미 백악관 “북, 핵 등 군사역량 지속 진전…심각하게 받아들여”
존 커비 조정관 브리핑 “한일, 양자‧3자 열심히 협력하는 이유” “7개 조약 동맹 중 5개 인·태에…한‧일 방어 안보 약속 부여해”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군사 역량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를 계속해서 불안정하게 하는 군사 역량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유”라며 “일본, 한국과 양자 또 3자 간 열심히 협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한미일 협력의 최근 대표적 사례로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들었다.
그는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G20 기간 우리 국방의 필요에 따라 국방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일) 두 정상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7개의 조약 동맹 중 5개가 인도‧태평양에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일본과 한국의 방어를 돕기 위한 매우 중요한 안보 약속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김정은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능력에 대해 우리가 준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