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 전격 교체…중장 이하 장성 인사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황선우 해사 교장 중장 진급시켜 내정 육군 강호필‧권영호‧손식 군단장, 육사교장, 특전사령관 보임 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대 2명, 공군 5명 등 소장 진급해 육군 54명, 해군 9명, 해병대 2명, 공군 13명 등 78명 첫 별 병참 병과 첫 여성 김소영 장군…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김계환 해병대 부사령관이 30일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해병대 사령관에 내정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에 임명된 김태성 현 해병대사령관은 2년 임기 중 약 6개월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후반기 중장급 이하 장군들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이 날짜로 단행했다.
이번 장성급 인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5월 전반기 인사에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육군에서는 강호필, 권영호, 손식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보임했다.
해군 황선우 소장도 역시 중장으로 진급하며 해군사관학교장을 맡게 됐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중장)과 김명수 해군참모차장(해사 43기·중장)은 이번 인사에서 서로 보직을 맞바꿨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서 중장 진급자 5명 외에 또 소장으로 22명, ‘별 하나’ 준장으로 78명을 진급시켰다.
강관범 등 육군 준장 13명과 강정호 등 해군 준장 2명, 정종범 등 해병대 준장 2명, 김중호 등 공군 준장 5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각 군의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강병무 등 육군 대령 54명, 김지훈 등 해군 대령 9명, 권태균 등 해병대 대령 2명, 김용재 등 공군 대령 13명 등 모두 78명이 이번에 준장으로 별을 달았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1명이다.
병참 병과에서 첫 여성 장군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에서 국방부 부대변인인 문홍식 대령이 준장 진급과 함께 육군 공보정훈실장에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으로 장성으로 진급한 것도 눈에 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하여 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원과 국방AI, 한국형 3축 체계, 디지털 사이버 대응능력 등 분야별 적임자를 고려하고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