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성 등 운용 도울 ‘우주 기상 예‧경보체계’ 설계 마무리

방사청, 체계구축 착수…시험평가 거쳐 2024년 전력화 첨단무기 기능 저하, 장애·고장 등 유발 기상 변화 대비 “우주 영역 군 임무 수행 능력 향상, 피해 최소화 활용”

2022-12-09     송국진 기자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군 정찰‧통신위성과 첨단 유도 무기체계의 안정적 운용을 지원할 우주기상 예·경보 체계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됐다.

방위상업청은 9일 우주 기상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알려주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주기상 예·경보 체계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위성, 통신위성, 유도무기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우주기상 예·경보 체계 개념도.(이미지=방위사업청 제공)

우주에서 태양 흑점 폭발과 같은 기상 변화는 군이 운용하는 지상 통신 장비, 위성 체계, 위성항법체계, 정밀 유도무기 체계 등 첨단 무기의 기능 저하나 장애·고장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할 예·경보 체계를 갖추는 게 군의 숙원 중 하나였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체계 개발을 시작했으며, 총 180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끝난 상세설계를 바탕으로 체계 구축에 착수하고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4년 전력화한다는 게 방사청의 계획이다.

방사청은 “우주기상 예·경보체계가 전력화되면 우주기상 변화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우주 영역에서 우리 군의 임무 수행에 능력을 향상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쎄트렉아이, 제노코,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우주 관련 전문기술을 가진 업체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함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