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韓 ‘미 MD 불참’ 입장에 “한미 협력 매우 강력”
고위 당국자, 미국의소리(VOA) 서면 질의에 답변 북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미 MD편입 주장 나와 韓 국방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국 국방부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미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미사일 방어 문제에 관한 한국 국방부와 양자 협력은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MD 체계는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해외 주둔 미군을 동시에 방어하기 위해 지상, 해상, 공중 위성 요격시스템으로 방어망을 확대한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는 데 대해 한국도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홍식 당시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미국 MD 편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 군이 미사일 방어를 위해서 독자적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미연합체계 하에 정보 공유 등 상호 운용성에 기반한 한반도에서 미사일 방어작전을, 연합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MD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스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가 같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어떤 무기체계를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공동으로 무기를 개발한다든지 이런 측면들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