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국방우주력’ 발전 ‘전략’ 담은 국방부 청사진 나와
9일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국방장관 주관 주요 정책, 현안,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심의 위원, 합참의장‧각군 총장‧방사청장 등 격상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인 ‘국방우주전략서’가 처음으로 작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국방부는 9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원회를 열어 2030년과 2050년으로 구분해 중‧장기 전략 목표, 기본 원칙 및 전략 지침을 제시한 이 전략서를 최초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전락서를 토대로 합참과 육‧해‧공군, 해병대 그리고 관련 기관들은 합동성에 기반한 군사우주전략‧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우주 전력 등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날 열린 위원회는 국방우주력 발전 중요정책, 우주전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5월 31일 국가우주개발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합동성에 기반한 국방우주력 발전의 추동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방우주발전위의 위원장을 국방부 차관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관련 훈령을 개정한 바 있다.
아울러 국방우주발전위 위원들도 해당 기관 실·국장급에서 합참의장‧각 군 총장‧해병대사령관·방위사업청장 등으로 함께 격상시켰다.
이날 위원회는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후 처음 주관한 회의로, ‘국방우주전략서’ 안과 국방우주개발사업 심의 절차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상과 영화 속의 세상, 먼 곳으로 여겼던 우주(Space)가 이제는 생활공간(Life Space)이자 작전공간(Operational Space)이 되었다”며 “주요 군사강국들은 이미 국방우주력을 국가안보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도 국방우주력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우주전력을 지속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이 위원회를 통해 합동성에 기반한 국방우주력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