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RBM 2발 순안에서 동해상 발사…‘고체연료’ 사용한 듯

합참, 각각 250여㎞·350여㎞를 비행 후 동해상 탄착 “한미 공조하 동향 추적 감시…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2022-12-23     윤석진 대기자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자료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23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2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250여㎞와 3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상세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비행거리 외에는 북한이 발사한 SRBM의 상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발사한 SRBM 2발 모두 북한이 최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체연료 추진체로 알려졌다. SRBM(Short-Range Ballistic Missile)은 사거리 1000 km 이하인 미사일을 말한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에만 이날까지 탄도미사일을 38차례에 걸쳐 모두 67발을,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