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총장, 백령도 등 대비태세 점검…“서북도서 반드시 사수”

제6해병여단서 작전 현황 보고받고 현장 살펴 “최북단 전초기지 기습도발 단호한 응징 보복” 포병대대, 유도탄기지, 해상전탐감시대 등 찾아

2023-01-19     송국진 기자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이 19일 서북도서인 백령도와 소청도 등 서북도서의 해병대와 해군 부대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이 19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소청도 해병부대를 찾아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백령도 제6해병여단 지휘통제실에서 최근 적의 동향과 대비태세 등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작전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앞으로도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대칭·비대칭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가 대응하기 어려운 지점을 노려 그들이 원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기습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북도서는 서해 최북단 전초기지로 적에게 비수(匕首)와도 같은 요충지”라며 “어떠한 기습도발에도 단호하고도 강경하게 응징 보복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고 결전의 의지를 고취해 서북도서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또 해병대 포병대대, 해군 유도탄기지, 해상전탐감시대 등을 차례로 찾아 장병들에게 결전 의지를 독려했다.

아울러 제6해병여단 사령부에서 지휘관·참모들과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전투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