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주한미군 탄약 우크라 지원, 준비태세 영향 없어”
싱 부대변인 브리핑 “탄약, 자재, 역량, 장비 신속 공급하려” “미, 파트너와 동맹 재고 채우려 여러지역 공급원에서 조달” 전술핵무기 재배치 관련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지지” 반복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탄약 등 비축 무기와 장비 등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군 준비 태세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것이 우리의 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며 “미 본토와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할 역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왜 국방부가 한국과 이스라엘에 있는 미군 비축 탄약을 (우크라이나 지원)요청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꽤 정기적으로 다양한 탄약, 자재, 역량,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런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와 이들 국가에 있는 미군 비축 탄약을 끌어다 쓰는 방안을 협의해왔다”고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본토나 유럽사령부 작전지역에 모든 게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우리의 재고 그리고 파트너와 동맹의 재고를 다시 채우기 위해선 여러 지역의 공급원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에 미국의 저위력 핵무기 곧 전술핵무기 재배치 가능성과 관련 질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불안정한 실험을 계속하는 것을 봐 왔다”며 “하지만 한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예상되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과 관련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어 공약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