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독립유공자 후손에 리모델링 주택 헌정
목포시 고(故) 이정오 애국지사 외손녀 주택 리모델링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일환 진행
[국방신문=조구현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대한의 보금자리’ 2호 주택을 헌정했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한의 보금자리’는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헌정한 2호 주택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는 고(故) 이정오 애국지사 외손녀의 주택을 리모델링했다. 방범과 단열에 취약했던 노후주택을 지붕 개보수, 단열 시공, 내벽 보수 등 대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1929년 전라남도 광주농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정오 애국지사는 ‘광주 학생 항일운동’에 참여하던 중 체포되어 옥살이했다.
‘광주 학생 항일운동’은 통학 열차 안에서 일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을 희롱한 사건에 학생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항일 시위가 시작됐고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광주 학생 항일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독립운동으로 불린다.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직도 많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대한의 보금자리가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및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산 안창호’, ‘간송 전형필’, ‘왈우 강우규’, ‘우당 이회영’, ‘청년문사 송몽규’, ‘조명하 의사’ 등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故) 탁영의 애국지사의 1호 주택에 이어 두 번째 대한의 보금자리를 헌정하게 돼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