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지역 특화형’ 방산혁신클러스터 새로 조성 ‘공모’

국방벤처센터가 운영 중인 권역의 지자체 대상 지역별 클러스터 간 상생 협력체계 구축 계획 신청서 등 공모 서류 국기연 방문해 제출해야 4월 중 1곳 최종 선정…적합성, 타당성 등 평가

2023-01-31     양기반 기자
방위사업청.(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방위사업청이 경남·창원,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방사청은 지역의 중점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한 지역 특화형 방산혁신클러스터 신규 지역 공모를 31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은 국방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사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방산혁신클러스트는 지역의 산·학·연·군(産學硏軍) 곧 산업체, 대학, 연구소 그리고 군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 기업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 신규 지정하는 방산혁신클러스트는 지역별 클러스터 간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신산업과 지역별 강점이 있는 전략산업을 접목해 방산특화분야를 중점적으로 발굴·육성하는 한편, 지역 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클러스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내용이다.

방사청은 이를 위해 ‘국방적용 기술 개발’, ‘시험 및 실증’, ‘사업화 및 창업지원’ 등의 분야에 5년간 국비로 총 2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하는 방산혁신클러스트 신규 지역 1곳은 전국 국방벤처센터가 운영 중인 권역의 지자체가 대상이며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간 컨소시엄도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신규 공모 및 선정 일정.(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이번 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사업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전담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방사청과 국기연이 적합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오는 4월 중에 1곳을 최종 선정한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신규 방산혁신클러스트 공모 사업설명회는 오는 2월 3일 13시 30분에 용산역(ITX6)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관련 내용은 방사청 또는 국기연 누리집에 게시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트는 현재 2곳으로, 지난 2020년에 방산 기업이 몰려 있는 경남·창원지역을, 지난 2022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비롯한 유수의 국방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대전지역을 각각 선정했다.

방사청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경남·창원지역은 방산 최대 집적지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고, 대전지역은 드론 특화라는 목표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새로 지정될 지역을 포함해 앞으로도 지역 산업주체가 하나로 뭉쳐 방산 분야 육성에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간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등 방위산업의 미래적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