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미싸일총국’ 신설 “우려”…“한국 방위공약 확고” 재확인
VOA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밝혀 “북 미사일 위협 제재 포함 다양한 수단 사용” 국방부 대변인 “비핵화목표 동맹과 긴밀 협력”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국은 최근 북한의 ‘미싸일(미사일)총국’ 신설이 확인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확도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신설된 미사일총국을 요주의 조직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노력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 왔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다루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싸일총국’ 신설 사실은 지난 6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7일 보도하면서 공개한 관련 사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좌석 뒤편에 이 기관 명칭과 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식별되면서다.
이 ‘미싸일총국’의 위상과 역할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고체연료엔진 등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연구와 생산, 그리고 운용을 총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사일 총국을 신설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VOA의 질의에 “미사일총국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