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UAE‧폴란드 순방…국방·방산 '협력 강화'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국방·방산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방부는 이 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양국을 공식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양국 순방에 대해 “국방·방산 협력의 이행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추진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먼저 19일부터 21일까지 UAE를 찾는다.

UAE측 초청을 받은 이 장관은 초청한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UAE 국빈 방문 때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의 후속 조치와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한국과 UAE 국방장관회담은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 장관은 아울러 UAE에서 열리는 2023 국제방산전시회(IDEX) 개막식에 참석해 현장에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UAE에 대한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는 올해로 제10회 째를 맞는 행사로,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오는 20일 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진행된다.

이 장관은 또 현지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그는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동유럽 폴란드를 방문한다.

국방‧방산 분야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의 마리우슈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다시 갖는다.

이 장관은 현지에서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와 124억 달러 규모의 사상최대 방산수출 계약 이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국-폴란드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양국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수출 계약의 성공적인 이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K2 전차, K9 자주포 현지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 서명식을 갖는다.

양국 국방장관은 아울러 폴란드 현지에서 K9 자주포 시험사격 현장을 함께 참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UAE와 폴란드 순방에 대해 “중동지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부 유럽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방산협력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