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22일 워싱턴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 재개
미 펜타곤서…한 국방정책실장, 미 부차관보 등 참석 북 핵 공격 가정 정보공유 및 협의절차 등 깊은 논의 한미 대표단 미 핵잠수함 기지 방문…확장억제 과시 지난해 SCM 합의후 처음…중단 1년5개월만에 재개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미가 약속한 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이 22일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열린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이같이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습은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해 한미 간 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토의하는 것으로, TTX(Table Top Exercise)는 도상연습을 뜻한다.
DSC TTX는 한미 양국이 북한 핵 위협에 중점을 두고 정보공유 및 협의 절차 등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측에서 싯다르트 모한다스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리처드 존슨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양국 대표단은 이 연습 다음날인 23일에는 미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우리 대표단은 이번 방미 계기에 미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다양한 동맹 현안들을 논의하고, 우리 국방정책에 대한 미측의 공감대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습은 지난해 11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례적 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 실행하는 것이다.
당시 양 장관은 “북한의 모든 가능한 핵사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었다.
이 연습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1년 5개월여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