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 국방 보안기술 진단

국방 클라우드 보안기술·SCADA 시스템 보안기술 심층연구 사이버 표적 제어 및 무력화 로직밤 개발·인재 양성책 시급 한국정보처리학회·ADD·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 공동주최 국방신문 후원…국방미래도전 기술개발 지원의 필요성 대두

2023-02-24     송국진 기자
한국정보처리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와 국방신문이 공동 주관해 2월 20일~21일 개최된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미국 중심의 서방세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중국의 확장억제를 위한 결집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이버위협 동향 및 미래전 관련 기술 동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래전장에서 전자전과 함께 사이버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한국정보처리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와 국방신문이 공동 주관해 지난 2월 20일~21일 개최된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는 국방 사이버보안 및 스마트국방 구축을 위한 국방미래기술의 도전과제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급변하는 한보 상황과 더불어 미래전 양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ICT와 관련 스마트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발전방안과 추진하는 미래도전 기술개발 연구 관련 최적 방안 도출을 위한 컨퍼런스가 산학연 협력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한국정보처리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와 국방신문이 공동 주관해 2월 20일~21일 개최된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는 국방 사이버보안 및 스마트국방 구축을 위한 국방미래기술의 도전과제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번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ICT 적용 및 발전방안 ▲국방분야 미래도전 기술개발 연구 발전방안 ▲사이버 무력화 기술 및 시연방안 ▲미래도전기술 테스트 및 검증방안 등의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미래전 관련 기술동향 및 스마트국방 관련 추진현황, 사이버전 사례 및 양상과 국내외 사이버위협 동향, 최근 개발된 사이버 및 무력화 기술 발표와 시연, 사이버 및 무력화 기술 테스트와 검증 방법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보안상 비공개로 진행된 2023년 컨퍼런스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김경신 수석연구원 등 4명, 동국대 정영식 교수, 박진호 교수, 최병훈 교수 등 6명, 세종대 강지원 교수, 김인환 교수 등 6명, 한국정보처리학회 강정호 배화여대 교수, 박종혁 서울과기대 교수, 신병석 인하대 교수 등과 함께 국방신문 송계신 대표, 문재웅 논설실장, 이영준 와이즈스톤 연구소장,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 박영선 두두아이티 대표, 앰진 유선모 소장, 이상노 셀빅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정보처리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와 국방신문이 공동 주관해 지난 2월 20일~21일 개최된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에서 김경신 ADD 수석연구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경신 ADD 수석연구원의 개회사 및 축사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는 이영준 TeCel ICT시험인증연구소장이 ‘사이버 무력화기술 시험 및 평가 방안’을, 신병석 인하대 교수가 ‘Virtual Reality for Metaverse Military Application’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강정호 배화여대 교수는 ‘국내외 SCADA 시스템을 위한 보안기술’을, 송계신 국방신문 대표가 ‘세계 전쟁과 국방미래도전 기술의 중요성’을, 정영식 동국대 교수는 ‘국방 클라우드 보안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병훈 동국대 교수의 ‘미래도전기술 개발 연동협의체 연구내용 발표 및 시연’에 이어 유선모 앰진 소장과 강지원 세종대 교수, 박진호 동국대 교수가 ‘분할과제별 연차평가 결과 및 액션 아이템 발표’를 각각 맡았다.

한국정보처리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와 국방신문이 공동 주관해 2월 20일~21일 개최된 ‘2023년 국방미래도전 컨퍼런스’에서 신병석 인하대 교수가 ‘Virtual Reality for Metaverse Military Application’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국가기관과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방 사이버보안과 함께 전력 및 교통 등 핵심 기간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이버 공격의 목적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 정보와 기업의 핵심 기술 등을 탈취하려는 데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보안시스템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 초빙 강연자로 나선 강정호 배화여대 교수는 산업제어시스템, 특히 원방감시제어 및 데이터 취득(SCADA) 시스템의 보안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SCADA 시스템에 대한 공격은 국가 간 외교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보안강화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2010년 이후 석유, 가스, 전자통신 및 금융시스템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는 등 주요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해킹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2012~2013년 사이 중국군이 미국의 수도, 전기 가스 제어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외 SCADA 시스템 보안사고의 대표적인 사례를 꼽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의 정보유출 사고를 계기로 SCADA 시스템 등 폐쇄망 보안에 대한 기관·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전력 시스템에 대한 보안 위협은 적국, 테러리스트, 산업스파이, 불만을 가진 직원, 악의적인 침입자 등에 의한 위협과 시스템 오류, 사람의 실수 및 사고, 자연재해와 같은 다양한 위협 인자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악의적인 위협 및 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제어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심층 방어(Defence-in-depth)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영준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장이 ‘사이버 무력화기술 시험 및 평가 방안’을 강연하고 있다.

이영준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장은 ‘사이버 무력화기술 시험 및 평가 방안’을 강연에서 사이버 방호기술 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세계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내는 북한 및 제3국에 의한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원전과 같은 ICS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가 늘고 있다”면서 “공격 횟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성코드를 통한 공격 방식 또한 다양해지는 상황으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전은 실제 전쟁보다 사이버 전쟁이 주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이버전 상황 시 상대방 체계 시스템 무력화, 핵 시설 및 무기 시스템을 마비시켜 대량살상무기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이버 표적 제어 및 무력화 기술 개발 등 사이버 로직밤 개발을 통한 공격 방식 확보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소장은 특히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사이버안보 대응 현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한국도 사이버전 인재양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