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사력 일본 이어 세계 6위…북한 28위
글로벌파이어파워 평가…국방예산 규모 한국 8위, 북한 59위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6번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 0.1621을 받아 세계 138개 평가대상국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로는 미국이 꼽혔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0721이다. 러시아가 평가지수 0.079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0.0858), 인도(0.1214), 일본(0.1435) 순이었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평가지수 0.1691, 0.2008로 7위~8위를 나타냈다. 브라질(0.2037)이 9위, 파키스탄(0.2083)이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터키(0.2118)와 이탈리아(0.2139)가 각각 11위, 12위를 보였고 이집트(0.2208) 13위, 이란(0.2522) 14위, 독일(0.2529)이 15위를 나타냈다.
한국의 군사력이 미국·러시아·중국·인도·일본보다는 못하지만, 전통적 군사 강국으로 여겨지던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독일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북한은 평가지수 0.4684로 28위를 기록해 지난해 25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다만, 병력 규모와 탱크·로켓 발사기·자주포·잠수함·호위함·초계함·전투기 보유 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FP는 인구와 병력, 무기, 국방예산 등 48개 항목을 종합해 군사력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다만 핵무기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GFP가 집계한 국가별 국방비 지출 규모에서 한국은 48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은 8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35억 달러로 59위를 차지해 지난해 74위에서 15계단 뛰어올랐다.
국방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의 국방비는 7405억 달러로 2위인 중국(1782억 달러)의 4배 이상이었다.
인도가 국방비 지출 736.5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독일이 574.3억 달러로 4위, 영국이 560.4억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517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가 485억 달러로 7위를 나타냈다. 8위인 한국 다음으로 프랑스가 477억 달러로 9위, 호주가 427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군사력 평가지수에서는 0.3393으로 19위에 머물렀으나 국방비 지출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러시아가 421.3억 달러로 국방비 지출 11위를 나타냈으며 이탈리아가 304.7억 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브라질(293억 달러) 13위, 캐나다(234억 달러) 14위, 아랍에미리트(232억 달러)가 1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