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재계 6월 국가보훈의 달 ‘나라사랑’ 이벤트 풍성

신한금융그룹, 육군 이은재 상사에게 ‘희망영웅상’ 전달 KB국민은행,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조명영상 공개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배우 권오중도 행사 동참 하나은행, 군인·유공자 우대 ‘나라사랑 감사 터치 이벤트’ NH농협은행 서울본부, ‘6·25 참전유공자 기억하기’ 활동 효성, 정전 70주년 참전유공자와 ‘70년 만의 소풍’ 떠나 SPC, ‘함께 기억 캠페인’ 국가유공자에 보은·감사 행사

2023-06-05     한상현 전문기자
신한금융그룹은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신한은행 북부본부에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의 뜻을 기리고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육군2기갑여단 소속 이은재 상사에게 62번째 ‘희망영웅상’을 전달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호국보훈의달 6월을 맞아 금융기관과 기업, 사회단체가 현역 군인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국가에 헌신한 호국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5일 국방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금융계와 효성, SPC그룹, 포커스미디어 등 재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권오중은 국가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펼친다.

◇ 신한금융그룹, 육군 이은재 상사에게 ‘희망영웅상’ 전달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신한은행 북부본부에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의 뜻을 기리고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육군 이은재 상사에게 62번째 ‘희망영웅상’을 전달했다.

육군2기갑여단 소속 이은재 상사는 2012년 동료 군인 및 지역 주민과 함께 PJ(파주)봉사단을 만들어 경기북부보훈지청과 함께 참전유공자들의 노후화된 집을 보수해주고 후원 물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쳐 왔다.

신한금융은 그룹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로운 시민이나 단체를 ‘희망영웅’으로 선정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은재 상사 덕분에 호국 영웅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신한금융은 과거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참전유공자들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진행해온 ‘독립영웅의 숨겨진 이야기’ 시즌3의 두 번째 이야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 KB국민은행,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진행해온 ‘독립영웅의 숨겨진 이야기’ 시즌3의 두 번째 이야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에 파리에서 언론인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서영해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서영해 선생은 외교 독립운동을 위해 18세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파리 시내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해 세계 주요 언론사에 일제의 만행과 국제사회의 침묵을 고발하고, 일제 침탈 관련 역사소설을 간행해 당시의 현실을 알렸다.

KB국민은행은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열한 번째를 맞이한 이번 영상은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배우 권오중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4분짜리 영상은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되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며 배우 권오중이 한국어 나레이션을 맡았다.

권오중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영해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조국 독립을 위해 먼 타지로 나선 서영해 선생의 헌신이 널리 알려져 더욱 뜻 깊은 호국보훈의 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대한의 보금자리' 캠페인도 추진하며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아울러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에 남아있는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항일운동 역사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한 ‘대한이 살았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6월 한 달 동안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나라사랑 감사터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 하나은행, 6월 한 달 ‘나라사랑 감사터치’ 이벤트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6월 한 달 동안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나라사랑 감사터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감사터치’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내맘적금’ 금리 우대 쿠폰을 선착순 3만좌 한정으로 제공한다. 금리 우대 쿠폰을 활용해 ‘내맘적금’ 가입시 최대 5.0% (세전, 1년) 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하나은행의 군인 전용 적금 상품 ‘하나장병내일준비적금’ 을 가입한 군인 장병 모두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국가보훈처장이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한 국가유공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여 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에 앞장섰던 호국영령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내맘적금’, ‘하나장병내일준비적금 등 ’나라사랑 감사터치 이벤트‘를 통해 가입된 예·적금 신규 가입 좌수당 1000원을 국가유공자 관련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군인과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일반 손님들도 나라사랑 정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NH서울농촌사랑봉사단은 1일 참전유공자 어르신의 자택을 찾아 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진=NH농협은행서울본부 제공)

◇ NH농협은행, ’6·25 참전유공자 기억하기‘ 활동

NH농협은행 서울본부 NH서울농촌사랑봉사단은 1일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강동구지회를 방문해 ’6·25 참전유공자 기억하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조은주 본부장과 봉사단은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항상 기억할게요’라는 꽃말을 가진 로단테밀집꽃 화분을 전달했다.

NH서울농촌사랑봉사단은 정전 70주년 ‘6·25 참전유공자 기억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월 6·25 참전유공자 어르신 자택을 찾아 감사의 마음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조은주 서울본부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농협은행은 든든한 민족은행으로, 어르신들의 헌신을 온 국민과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5월 31일 6·25 참전유공자 12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전적지를 찾는 ‘70년 만의 소풍’을 실시했다. (사진=효성 제공)

◇ 효성, 참전유공자와 ‘70년 만의 소풍’ 떠나

효성은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지난달 31일 6·25 참전유공자 12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전적지를 찾는 ‘70년 만의 소풍’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고령의 참전유공자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과 전적지를 순례하며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참전유공자 12명과 보훈가족 33명이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만나 파주로 이동해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후대에 그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국가유공자를 위해 주거를 지원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하고 지난달 24일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호국보훈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PC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에 헌신한 호국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전하기 위해 30일까지 계열사 전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은(報恩) 행사인 ‘함께 기억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SPC 제공)

◇ SPC, ‘함께 기억 캠페인’ 국가유공자 보은 행사

SPC(회장 허영인)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에 헌신한 호국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전하기 위해 계열사 전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은(報恩) 행사인 ‘함께 기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등 SPC가 운영하는 전국 6600여 개 전 매장이 동참해 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국가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5% 할인과 5% 해피포인트 적립 등 최대 20% 혜택을 제공한다.

SPC는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따뜻한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PC는 지난 2019년 삼일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한 바 있다.

◇ 포커스미디어, ‘용사의 기억: 우리 지역의 참전용사들’ 캠페인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용사의 기억: 우리 지역의 참전용사들’ 캠페인을 7월 2일까지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수호한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제복의 영웅들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에 보탬이 되려는 취지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 8인이 세운 전공(戰功)을 전국 5800곳의 아파트 단지, 오피스빌딩, 대학교 캠퍼스, 지하철역에 구축한 8만5000대 엘리베이터TV로 매일 940만 명에게 송출한다.

포커스미디어는 참전 영웅 거주 아파트 엘리베이터TV에 ‘000 참전용사는 우리 단지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라는 맞춤 콘텐츠를 송출해 우리나라를 지킨 호국영웅이 이웃으로 있다는 것을 알려 참전용사와 아파트 입주민의 자부심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