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팬텀,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

2024-06-05     조구현 기자
6월 7일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퇴역식을 갖고 공식 퇴역하는 F-4 팬텀 전투기. 기체 옆면에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 인사말이 쓰여있다. (사진=공군 제공) 

[베이비타임즈=조구현 기자] 공군은 5일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F-4 팬텀 퇴역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 온 F-4 팬텀 퇴역을 기념했다.

월남전 파병에 대한 보상으로 1969년 8월 미국으로부터 F-4D 팬텀 4대를 무상 임대받아 처음 운용하기 시작한 대한민국 공군은 이후 F-4D, F-4E, RF-4C 등 여러 형식의 팬텀 전투기를 꾸준히 도입했다.

박정희 정부 때 부족한 예산을 대신할 국민의 방위성금을 모아 당시 최신 전투기였던 F-4D 5대를 사오기도 했다.

우리 공군은 F-4D 첫 도입 이후 F-4E, RF-4C 등 총 187대의 F-4 전투기를 도입했으며  최근까지 F-4E 팬텀 10여대를 운용했다.

공군은 오는 7일 제10전투비행단이 있는 수원 공군기지에서 ‘퇴역식’을 가진 뒤 F-4 팬텀 운용을 공식 중단한다. F-4D와 RF-4C는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퇴역했다.

5일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F-4팬텀 퇴역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장병들이 퇴역을 앞둔  F-4 팬텀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