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복 내려온다' 신명나는 노래로 새해 인사
설날 새해인사 이날치 밴드 ‘범 내려온다’ 커버곡으로 드려
2021-02-11 김한규 기자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군 복무하는 병사들의 휴가나 외출이 통제되면서 설날 연휴를 맞아 이색적인 설날 인사가 등장했다. 육군이 설 연휴를 앞두고 육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범 내려온다’ 커버곡을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장병에게 특별한 신년인사를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범 내려온다’는 전통소리와 팝 멜로디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여 국내외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 ‘이날치’의 대표곡으로, 육군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가고 있는 국민과 장병들에게 특별한 신년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
천안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은 육군군악의장대대 장병들이 직접 편곡한 곡을 연주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노랫말 중 ‘범 내려온다’를 ‘복 내려온다’ 등으로 개사한 부분을 비롯해 절도있는 의장 공연과 화려한 댄스가 더해진 탈춤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메인보컬로는 육군 유일의 판소리전공 군악부사관인 육군군악의장대대 소속 유영경 상사가 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해 구성진 노래와 함께 국민과 장병에게 보내는 신축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기획한 육군본부 뉴미디어협력담당 김지수 사무관은 “지난해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과 장병에게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영상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