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방위산업 파생증권 등 3종목 신규상장

2024-08-01     조구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방위산업 Top5 ETN’ 등 3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국방신문=조구현 기자] 한국 방위산업의 세계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잇따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방위산업과 전력 분야에 연동된 파생결합증권인 상장지수증권(ETN) 3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N2 방위산업 Top5 ETN’,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 ‘N2 전력인프라 Top5 ETN’이다.

‘N2 방위산업 Top5 ETN’은 방위산업 매출이 양호한 국내 방산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편입한다. 편입 비중은 동일가중방식으로 산출한다.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은 방위산업 5종목이 내는 월간 수익률의 2배를 제공하는 ETN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성향의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들 방산 관련 ETN은 세계적 경쟁력이 높아진 한국의 방산기업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뛰어난 가성비와 빠른 납기, 적극적인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수주 및 수출이 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

‘N2 전력인프라 Top5 ETN’은 전력인프라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순서대로 동일가중방식으로 5종목을 편입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AI 산업 성장과 함께 전력이 소요되는 데이터 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종목 편입이다. AI 산업 기업들의 전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전력인프라 산업도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며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이 급부상했고,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전력 인프라 산업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한 상품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TN은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증권 상품이다. 증권사가 무담보 신용으로 발행하며 발행한 회사는 변동하는 지수 수익률에 의해 결정되는 실질 가치를 투자자에게 만기에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의 의무를 진다.

확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채권이나 발행 시 약정한 조건에 따라 확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와도 다르며 실물 자산이 있는 펀드와도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