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세계 2번째’

2024-08-01     양기반 기자
텔레픽스는 초점 조절 특허 기술이 반영된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독자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사진=텔레픽스 제공)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인공위성 토탈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가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를 세계 2번째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는 초점 조절 특허 기술이 반영돼 향후 큐브위성을 이용한 위성영상 서비스의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큐브위성은 크기 문제로 여러 개의 초점 조절 장치를 달기 쉽지 않아 상용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위성영상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우주 공간은 온도 변화가 극심하고 우주 공간이라는 제약으로 카메라의 초점 조절이 쉽지 않아 여러 가지 초점 조절 장치를 달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소형 인공위성 탑재체 및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텔레픽스는 지난 5월 우주 환경을 모사한 극한의 고·저온 상태에서 열진공 시험을 진행해 카메라 광학 성능을 확인했다.

초속 7㎞ 이상의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상 위성 운용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카메라가 작동하지 확인하는 성능검증 시험도 마쳤다.

텔레픽스는 이 카메라를 해양생태계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푸른 탄소) 모니터링 위성인 ‘블루본’에 탑재하고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본은 세계 최초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으로 올해 발사 예정이다.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는 미국기업인 뉴스페이스가 최초로 개발해 미국 내에서만 판매해 왔다.

김성희 텔레픽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은 “초소형 큐브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비용이 낮다는 이점이 있으나, 영상 품질의 제한으로 인해 활용 범위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독자 개발한 초소형 큐브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로 상용 서비스 가능한 실용급 큐브위성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에 이어 큐브위성을 이용한 위성영상 서비스의 상용화에도 성큼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