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육군, 드론산업 민군 협력체계 구축방안 논의

김영록 도지사 “군 시장 확보로 기업 유치 탄력 기대” 군, ‘드론봇 전투체계 및 AI 해안통합 감시체계’ 도입

2021-02-19     송국진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은 19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드론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전남도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전남도가 육군과 함께 차세대 드론산업 육성에 가속도를 낸다.

전남도는 군 시장 확보를 통해 미래 비행체 산업을 지역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군은 드론을 이용한 AI 해안통합 감시체계를 도입해 해안선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은 19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드론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귀근 고흥군수, 최순건 제31사단장,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중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센터장,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등도 참석했다.

전남도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차세대 드론산업을 육성 중이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스마트 국방혁신 프로젝트인 ‘스마트 무열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과 전남도 차세대 드론산업 추진 현황 설명에 이어 대한항공 등 4개 기업의 군 임무수행에 맞는 기체 시연이 있었다.

정찰을 위한 장기체공 및 최장거리 이동, 원거리 정찰임무 수행과 실시간 영상송출, 화생방 탐지 및 무인기 물자수송, 군 훈련지 방역 등이 선보였다.

전남도와 제2작전사령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향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실증사업 협력·공동기술 개발·재정지원 등 관련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2작전사령부는 공동협력을 통해 산·학·연과 연계한 ‘드론봇 전투체계 및 AI 해안통합 감시체계’를 도입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차세대 미래비행체 산업을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군은 민간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국방혁신 조기 실현을, 지역사회는 군 시장 확보로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시험 공역(직경 22㎞)’과 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센터’, 전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 등 혁신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다.

또 전국 유일의 유·무인기 비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지식산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남은 최근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에 선정된 데 이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도 고흥으로 확정되면서 산업용 중·대형 드론, 미래비행체(플라잉카 등) 차세대 드론산업에서도 시장 선점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