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주가,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가능성 타고 ‘훨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한화시스템 6%·LIG넥스원 7% 급등 한국항공우주, 전투기 수주 기대감에 6만400원 신고가 경신 ‘K-2 전차’ 현대로템·‘탄약 제조’ 풍산 수출 기대감으로 상승세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방위산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국내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KOSPI)는 미국 대선 투표 및 개표현황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오후 2시 현재 K-방산 대표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일대비 2만9000원(8.01%) 급등한 39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한화시스템은 1040원(5.72%) 오른 1만9210원이다.
LIG넥스원은 1만7000원(6.97%) 오른 26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투기 수주 가능성이 관측되는 한국항공우주(KAI) 주가도 1500원(2.55%) 상승한 6만400원으로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K-2 전차를 수출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2300원(3.77%) 오른 6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성발사체를 우주에 쏘아 올린 쎄트렉아이 주가 역시 3100원(7.42%) 치솟은 4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풍산은 1300원(2.00%) 오른 6만6200원을 보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국내 K-방산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국방정책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미국 뉴욕타임스는 자체 선거 분석을 통해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유력(likely)’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우위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NYT는 선거인에서 트럼프 301대 해리스 237을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의 이른바 7대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최종 승리해 1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시간 2시 30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각각 230대 2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