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한민국’ 구국을 위한 기도(祈禱)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사도행전 12:5)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금은보다 더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세상 지식보다 더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예수 존귀한 이름 예수 존귀한 이름’
이는 오늘 머리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필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제목의 곡을 쓴 조성민(Peter SM cho) 작곡가는 세상 가운데 살면서 부닥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실패와 낙심 속에서 ‘소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세상 그 무엇보다’ ‘예수를 더 알아가는 것이 세상의 금과 은보다, 세상 어떤 지식보다 귀함을 가사에 담아 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 10:12~13)는 믿음이 조성민 작곡가에게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곡입니다.
여러분 속에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제게는 ‘기도’입니다. 주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제게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이요,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더라도 이것만은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제 ‘가치’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처럼 ‘먼저 자신과 우리 가족에 대한 기도’부터 드립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한복음 17장 1절)하고 기도를 시작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먼저 ‘예수님 자신을 위해 중보기도’(요한복음 17장 1~8절)를 하셨고, 그다음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요한복음 9~19절)를 하셨던 것처럼, 또 ‘이웃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제자들이 전도했을 때 하나님을 믿게 될 많은 사람 즉, 믿는 자들을 위해 기도’를 하셨던 것처럼(요한복음 20~26절), 저도 대한민국과 세계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교회에 대한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도행전 12장 말씀에 포함된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정치적 기반이 약했음으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정치적인 ‘제스처’(gesture)로 교회를 탄압했고 그 첫 희생자로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어 베드로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4명의 병사가 한 조가 되어 4개 분대가 3시간씩 교대하는 방식이었으며, 심지어 베드로 양쪽에 두 명의 병사가 베드로와 함께 쇠사슬에 묶여서 베드로를 꼼짝하지 못하게 했으며, 곧 처형시키기로 한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교회가 보인 모습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이는 교회가 보여야 하는 ‘모범적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2장 6절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구절에 보면 베드로가 이런 위급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것도 ‘외경’(Apocrypha)에 보면 코를 골고 잤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베드로는 복음서에 보면 성격이 급하고, 예민하며, 심지어 겁쟁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오순절 ‘성령 충만’ 받기 전에는 성경 어느 곳을 보아도 ‘기도’했다는 말도 없는데 말입니다.
처형당하기 직전인 베드로가 편안하게 잠 잘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을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겼다기 때문입니다. 이를 사도행전 12장 7절 말씀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사도행전 12:7) 이는 베드로가 능동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시제가 ‘수동태’입니다. 이는 그냥 천사가 하라는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러했더니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를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사도행전 12:9~10)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 옥을 나올 때 이를 병사들이 전혀 인식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굳게 닫혔던 세 개의 문도 자동으로 열려 옥문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하셨습니다. 그것도 긴급한 순간 비상 개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가만히 있었는데, 교회는 가만히 있었는데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니지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교회도 베드로도 ‘하기오스(ἅγιος)’ ‘구별된 백성’으로 선택을 받아 제자가 되고 오순절 ‘성령 체험’ 후 30회 이상 ‘기도’를 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지혜’를 주지만, ‘기도’는 ‘능력’을 줍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포로 생활 가운데도 심지어 자신이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 생활’을 했고, 다윗도 새벽을 깨우는 기도를 꾸준히 규칙적으로 했습니다.
다니엘, 다윗의 ‘기도’가 자신만 깨워졌던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깨우고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된 것처럼, 기도하는 여러분들로 인해 반드시 이 나라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시고 크게 들어 쓰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3)고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살려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살려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살려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