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수습 병력지원

긴급조치반 소집·재난대책본부 설치…특전사 등 340명 투입

2024-12-29     한상현 전문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군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특수전사령부 신속대응부대 등을 투입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조치반을 긴급 소집해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의료·구조 인력 등 군 지원 소요를 파악하고 신속히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육군 지역부대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병력 340여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 지원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군 헬기 등 전력도 필요하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출동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국방부와 합참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가용전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B737-800 기종)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경고를 받았고, 그로부터 1분 뒤 구조요청 신호를 관제탑에 보낸 뒤 비상착륙을 하던 중 폭발했다.

소방 당국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 인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