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 독립유공자 합동묘역, 국가관리묘역 지정
보훈처, 산재 합동묘역 국가관리묘역으로 첫 번째 지정
2021-02-25 김한규 기자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가보훈처는 북한산국립공원 지역 내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및 광복군 합동묘역’과 경기 안성시 공설묘지 내 ‘전몰군경 합동묘역’ 2개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정·시행(2020.9.25.)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국립묘지 외의 장소에 안장된 독립·국가유공자 등의 합동묘역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유족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첫 번째 사례이다.
앞으로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으로, 안성 전몰군경 묘역은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한편,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에는 김창숙(대한민국장), 손병희(대한민국장,1962), 신익희(대한민국장), 여운형(대한민국장), 이시영(대한민국장), 이준(대한민국장) 등 독립유공자 32명이 안장되어 있으며,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에는 6‧25참전용사 58명이 안장되어 있다.
<국가관리묘역 지정 현황>
향후, 보훈처에서는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곳에 전담 관리직원을 배치하고 묘역의 개·보수를 실시하며, 안내‧편의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유족 등과 협의를 통해 지방에 산재해 있는 합동묘역을 추가로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관리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