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선서…“모두의 대통령 될 것”
“완전히 새로운 나라 만들라는 간절한 염원에 응답” 약속 자택→현충원→국회→대통령실…첫 출근 ‘숨가쁜’ 일정
2025-06-04 송국진 기자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헌법 69조에 따른 취임선서를 한 뒤 본격적으로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선서는 궐위 선거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 국정 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예포 발사나 군악대 퍼레이드 등의 별도 행사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회에 입장해 빨강과 파랑이 배색된 넥타이를 매고 취임선서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2분께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천시 계양구 사저에서 나와 이웃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첫 출근길을 나섰다.
이 대통령은 첫 공식 행사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에 참배한 뒤 현충원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한 뒤 취임선서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