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보훈부 차관에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 발탁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국가보훈부 차관에 강윤진 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이 발탁됐다.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돼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가보훈부 등 11개 부처 차관 12명(차관 5명·차관급 7명)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보훈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제처장, 관세청장, 병무청장, 국가유산청장, 질병관리청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 차관급도 인선했다”고 덧붙였다.
보훈부 차관에는 보훈부 내 ‘여성 최초’ 제조기 별명을 가진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이 파격 승진해 내정됐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과기부 1차관에는 구혁채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차관급 인사인 병무청장에는 최초로 여성인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 관세청장에 이명구 관세청 차장, 국가유산청장에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강주엽 차장 등이 각각 내정됐다.
강 신임 보훈부 차관은 국가보훈처 시절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를 만큼 소통 능력과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차관이 국장급인 보훈단체협력관에서 1급 보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차관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보훈부 내에선 강 차관의 발탁을 파격 인사로 평가한다.
여성이 보훈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도 처음이다. 보훈부로 승격되기 전인 보훈처 때에도 부처 서열 2위 자리인 차장에 여성이 임명된 적은 없었다.
강 차관은 보훈부(옛 보훈처) 역사상 첫 여성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국장 등 진급할 때마다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1970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보훈정책관, 정책기획관, 대구지방보훈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