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훈련서 ‘한국군 대장 지휘’ 예행연습”

전작권 FOC 검증 상반기 불발…하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 전망

2021-03-08     유진국 기자
한미연합 소부대 전술훈련 모습.(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유진국 기자] 국방부는 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한국군 대장이 한반도 전구(戰區) 작전을 지휘하는 예행연습을 일부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연합훈련에서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 주도의 전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예행연습을 일부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 중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불발된 것과 관련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한반도 평화 정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보니 FOC 검증을 하는 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한미군 사령부 대변인도 “향후 이뤄질 FOC 검증에 대비해 이번 훈련기간 한국군 4성 장군의 지휘 아래 미래연합사 주도 전구작전 일부가 시행될 것”이라며 “한미는 이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위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시작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규모가 축소됐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야외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한미는 FOC 검증을 일단 하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하는 쪽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