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창설 80주년(11월 11일)을 맞아 9~11일 처음 실시한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 구축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가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실시한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에서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이 다른 함정들과 함께 기동훈련에 처음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정조대왕함은 오는 12월 중 전력화돼 기동함대사령부에서 정식으로 작전에 투입될 에정이다. 정조대왕함의 합류로 해군은 해상 기반 기동형 3축체계를 구축했다. 해상 기반 기동형 3축체계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해군 중심의 전력이다. 수중 킬체인과 해상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해양 전력을 이용한 정밀타격능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3척에 이은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으로, 8200톤에 달해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정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길이 170m, 높이 48m, 폭 21m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이 2019년 방사청과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2022년 7월 진수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DDG, 7600톤급),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DDH-II, 4400톤급), 군수지원함 천지함·대청함(AOE-I, 4200톤급) 등 함정 7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해군을 대표하는 정조대왕함 등 최정예 이지스함 3척이 동시 기동훈련에 나선 것은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최대 탐지거리 1000㎞ 거리에 달하는 이지스함은 다수의 적 미사일 공격을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는 해상 핵심 전력으로 ‘신의 방패’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