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전권공사에게 콜롬비아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전권공사에게 콜롬비아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신문=왕해전 전문기자]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국방신문이 주최한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유엔 참전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을 통해 큰 외교적 성과를 냈다.

국방신문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추진위원회(위원장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는 30~31일 이틀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및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개최한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태국·콜롬비아·벨기에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해당 주한 대사관 대사와 국방무관에게 헌정함으로써 ‘은혜를 잊지 않는 K-보훈’을 빛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주한벨기에대사관 미킬 클레만스 공관차석에게 벨기에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증정하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주한벨기에대사관 미킬 클레만스 공관차석에게 벨기에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증정하고 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30일 열린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한태국대사관 국방무관인 잇 팁파야짠 대령에게 태국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주한벨기에대사관 미킬 클레만스 공관차석에게 벨기에 국적 참전용사 초상화를 각각 증정했다.

행사추진위원장인 황기철 전 보훈처장은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전권공사에게 콜롬비아 국적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헌정했다.

이와 함께 행사추진위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 총리와 뉴질랜드 총리에게도 감사의 뜻을 담은 참전용사 초상화를 증정해 대한민국을 찾은 주요 참전국 정상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보훈부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자국 6·25전쟁 참전용사를 참배할 때 국방신문이 제공한 참전용사 초상화를 헌정하는 등 ‘K-보훈’을 통한 외교 전략을 펼쳤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국방신문 주최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를 통해 제작·증정한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그린 중령의 초상화(왼쪽 사진)를 그린 중령의 묘지에 헌정한 뒤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국방신문 주최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를 통해 제작·증정한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그린 중령의 초상화(왼쪽 사진)를 그린 중령의 묘지에 헌정한 뒤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권 장관은 2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이곳에 안장된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그린 중령의 초상화를 앨버니지 총리에게 전달하고 참배했다.

보훈부 후원과 국방신문 주최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를 통해 제작·증정한 초상화를 전달받은 앨버니지 총리는 그린 중령의 묘지에 헌정한 뒤 헌화했다.

권오을 장관은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축사를 통해 “6・25전쟁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22개국 약 200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초석이 되었다”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의 국민을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것은 은혜를 입은 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자 도리”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30일 오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헌정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럭슨 총리는 공원 내 뉴질랜드 기념비에 헌화 후 포병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로버트 콤프턴 병사의 묘를 참배했다. 콤프턴 병사는 1950년부터 한국에서 복무하다 1951년 11월 부대 내 포탄 조기 폭발로 부상을 당해 숨졌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보훈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뉴질랜드를 비롯한 22개 참전국 참전 영웅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취지와 발맞춰 보훈을 매개로 참전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상호 우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왼쪽 두 번째부터)은 30일 오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내외와 함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헌정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국방신문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추진위원회는 APEC 참석 유엔 참전국 정상들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자국 참전기념비와 묘역을 참배할 때 헌정할 수 있도록, 각국의 대표적인 참전용사 초상화를 전시용 외에 추가로 특별 제작해 보훈부에 전달한 바 있다.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그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표시다.

황기철 위원장은 30일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 특별 행사로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유엔 참전국 정상에게 참전용사 초상화를 증정함으로써 참전국에 감사와 보은의 예를 표시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정상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특히 “우리가 헌정하는 초상화는 단순한 그림 그 자체가 아니며, 평화를 위해 싸운 영웅들의 얼굴에 새겨진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이라며 “이 초상화들이 각국 정부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후세들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국제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 자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양기대 전 국회의원, 정영식 범한그룹·범한퓨얼셀 회장, 송계신 국방신문 대표,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대사, 미킬 클레만스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차석,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전권공사 등 국내외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전시된 참전용사 초상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양기대 전 국회의원, 정영식 범한그룹·범한퓨얼셀 회장, 송계신 국방신문 대표,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대사, 미킬 클레만스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차석,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전권공사 등 국내외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전시된 참전용사 초상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보훈처장 재임 시절부터 ‘K-보훈 외교’를 통한 국제 연대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조해 왔던 황 위원장은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대외 협력 및 진행 과정 전반을 총괄하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행사 추진위 고문을 맡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과 최성목 전 해군 소장(전 1함대사령관)·한남대 산학협력교수, 유영식 전 해군 준장, 양기대 전 국회의원, 문재웅 세종대 교수(국방신문 논설실장), 류원호 동국대 교수, 왕해전 국방신문 보훈기획본부장, 박세정 국방신문 전문기자(초상화 헌정·전시 사무국장)가 추진위원으로 활동했다.

국가보훈부와 재한유엔기념공원, 한국전쟁유업재단,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범한그룹과 범한퓨얼셀, 한화오션,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SK그룹, 부경실업, 바인그룹, 탑건설 등이 협찬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16개국이 전투병을 파견했고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은 의료 지원을 했다.

유엔군 한국 파병은 세계평화를 위해 1945년 유엔을 창설한 이후 최초였다. 22개국의 연인원 195만7733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3만7902명이 전사·사망하고 10만3460명이 다쳤다. 3950명이 실종되고 5817명이 포로가 됐다.

미국이 가장 많은 178만9000명을 파병했으며, 당시 미국 대통령 및 장군 등 고위직의 아들 142명이 참전해 전사·사망한 35명을 포함해 전사·사망자 3만3686명, 부상 9만213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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