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주요 관영매체를 동원해 ‘대남 대결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주로 대외용 선전매체를 통해 대미·대남 비방을 일삼던 북한이 최근 전 주민이 보는 관영매체에서 노골적인 어휘를 동원해 남측 비난 보도를 내놓는 것은 드문 일이다.특히 남측을 ‘적’으로 규정한 것에서 비난 수위를 더 높인 것이어서 북한 지도부가 한미연합연습에 큰 부담을 느끼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관영매체 보도를 분석한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전날 오후 미싸일(미사일)총국 지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9일 밝혔다.통신은 이날 “영예로운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훈련은 사전 계획 없이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 지시와 이날 오전 8시 하달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열병식 개최 1주일이 지난 뒤에도 핵무력과 ‘군대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북한 주민들의 군 지원을 독려했다.1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병식 등 최근 열린 인민군 창건 75돌 경축 행사에 특별초대됐던 ‘원군미풍(援軍美風) 열성자’로 뽑힌 주민들과 지난 14일 기념사진을 찍으며 “국가의 절대적 힘을 백방으로 다지는 장로에 묻어온 이들의 열렬한 충심이 있어 위대한 전승의 70년 력사를 빛내여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원군미풍은 ‘군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기풍’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일 군대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북한 군을 독려했다.1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군 창건일인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 부대·단위의 지휘관, 일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날로 더욱 포악해지는 제국주의 폭제를 결단코 힘으로 제압, 평정해야 할 조선혁명의 특수성은 우리 군대로 하여금 오늘에 만족함이 없이 지나온 력사와 대비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더 강해질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강자가 되여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첫 시험발사를 수개월 내에 실시할 것이란 미국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 안킷 판다 등은 열병식 행렬 맨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 ICBM이 유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판다 선임연구원은 이런 전망의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단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예상대로 8일 밤 연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일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가 등장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김 위원장이 이날 열린 열병식에서 조선인민군 병력과 장비를 사열하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 속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과 함께 이 무기가 포착됐다.통신은 이날 열병식에 대해 “전술미싸일 종대와 장거리순항미싸일 종대들이 광장으로 진입하였다”며 “강위력한 전쟁억제력, 반격능력을 과시하며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 종대들의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창건일인 ‘건군절’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군 장성 숙소를 찾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며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이 언급한 장령은 군 장성을 가리키는 북한 용어다.통신은 특히 김정은 딸에게 ‘존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그동안 준비해 온 열병식을 북한군 창건일에 해당하는 이른바 ‘건군절’ 75주년인 8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열병식에서 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와 스텔스 무인기 등이 등장할 것이라는 미국의 전문가 전망도 나왔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7일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5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각각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커다란 ‘75’와 ‘2·8’이라는 숫자를 카드섹션으로 형상화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75’는 건군절 75주년을,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아래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전쟁준비 태세 완비와 작전 전투훈련 확대 강화를 결정했다. 또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부대를 총괄할 '미싸일(미사일)총국'을 신설한 사실이 이날 처음 확인됐다. 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고, 김 위원장은 이를 ‘지도’했다.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며 안건 중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 결과에 반발하며 미국을 향해 ‘핵에는 핵으로’라며 정면대결 원칙을 내세우며 위협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대상으로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1일 “총대 위에 민족의 자주적 존엄과 평화, 사회주의의 승리도 있다”며 ‘핵강국’ '강한 군대'를 내세우며 새해에도 여전히 국방력 강화의지를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에 이바지하려는 그 마음이 애국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제국주의와 맞서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높이 떨치는 우리 조국의 자랑찬 현실은 군대가 강하고 군민 대단결이 굳건하면 천하대적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인민군 창건 75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 업적 중 하나로 핵무력을 꼽으며 ‘기적적인 성과’라고 자찬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탁월한 수령의 절대적인 권위는 우리 인민의 최고 존엄이고 공화국의 국위이다’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기적적인 성과들을 연속 다발적으로 이룩했다”고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인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펼쳤다”며 “대세를 주도하는 공화국의 영향력을 비상히 제고하시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국방부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추진에 대해 북한이 ‘도발적 망동’이라며 뒤늦게 맹비난하고 나섰다.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5일 이 회의에 대해 “유사시 미국 주도의 다국적 무력을 다시 끌어들여서라도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 버리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언하는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유엔군사령부가 실상은 미국의 하수인이라며,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펼치기 위해 연합무력을 형성하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무인기를 서울 상공까지 침투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2022년 12월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27일 이같이 보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 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통일부가 최근 윤석열 정부의 대북 비핵화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체계적 추진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밥통부의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강한 반감을 다시 드러냈다.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괴뢰 통일부 것들이 윤석열 역도의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미래전략기획단’을 새로 내오는 등 기구 개편 놀음까지 벌여놓고 대결북통을 두들겨대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매체는 이어 “괴뢰 통일부가 북 치고 장구 치며 분주탕을 피워대고 있는 것은 파국에 처한 북남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20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 발사를 예고해 주목된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지금까지 해온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30∼45도) 발사 의지를 내비쳤다.김 부부장은 “만약 대기권 재돌입(재진입) 기술이 미흡했다면 조종전투부(탄두부)의 원격자료를 탄착 순간까지 받을 수 없게 된다”며 “고각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은 일본이 적 기지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데 대해 ‘새로운 침략 노선 공식화’라며 강력 비판했다.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하는 새로운 안보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조선반도(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몰아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 외무성은 “일본이 주장하는 이른바 ‘반격능력’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 보유와는 전혀 인연이 없으며, 철두철미 다른 나라의 영역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 능력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지난달 18일 시험발사한 것을 “역사적 사변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며 올해 대표적 군사적 성과로 꼽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한해 무기개발 업적을 부각시켰다.그러면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말했다.신문은 이어 올해를 “세계적인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의 역대 핵·미사일 도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에 10번 중 8번꼴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8일 통일연구원 주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분석 : 통계·패턴·전략’을 주제로 열린 월례토론회에서 “김정은 집권 시기에 핵·미사일 활동이 빈번해졌으며 수위도 높아졌다”며 이같이 분석했다.홍 실장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식별된 것은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84년 이후 현재까지 38년 동안 총 183회에 달했다.이 통계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단·중·장거리 탄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남한을 겨냥해 무력시위 비행에 나선 공군 비행사들을 대거 승진시키고 격려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8~29일 평양에서 열린 ‘항공절’ 기념 행사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5개 사단 20여개 연대 안의 비행사 705명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주시고 따뜻이 축하 격려해주시었다”고 보도하며 기념촬영 사진을 공개했다.통신은 이날 행사에 초대된 비행사들이 “항공절을 맞으며 지난 11월 4일 3시간 47분에 걸쳐 각종 전투기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