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사진=국방신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사진=국방신문)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 국무부가 지난 26일 별세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강한 헌신’ 등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성명을 27일(현지시간)을 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노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노 전 대통령이 복잡한 유산을 남겼지만, 그의 임기 동안 한국의 민주적 전통이 강화됐고 유엔에 가입했으며, 한반도 비핵화에 강한 헌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이어 “70년 이상 미·한 동맹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다자 기구 강화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이상의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이라는 공유된 약속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고 노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장례는 ‘고(故) 노태우 전(前) 대통령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장례 기간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된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10월 30일 열리며, 해당 장소와 장지는 장례위원회가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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