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참전국 보답 행보의 일환으로 11일오후 4시, 보훈처장(황기철)이 주한 프랑스대사관(서울 중구)을 방문해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프랑스 대사를 접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육·해군 3421명을 파병하여 이 중 262명 전사, 1008명 부상, 7명이 실종되는 희생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방역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했고, 6·25전쟁에 참전하여 1951년 2월 ‘지평리 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둔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 씨도 마스크 지원에 감사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보훈처장은 프랑스 대사와 환담을 마치고, ‘프랑스 군사훈장(la Medaille Militaire)’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두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한국인 장병을 잊지 않고 프랑스 군사훈장을 수여해 준 프랑스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프랑스 군사훈장’은 부사관 및 병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공로훈장으로,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가 유엔군 프랑스 참전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한국인 박동하(하사, 1928년생)·박문준(상병, 1931년생) 참전용사에게 직접 수여한다.
수상자인 박동하·박문준 참전용사는 1951년 3월 13일 유엔군 프랑스대대에 배속되어 프랑스군과 함께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이후, 이들은 6·25참전유공자로 등록되었고 매년 프랑스 참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혈맹으로 이어진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의 산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6·25전쟁에 헌신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프랑스 참전용사와 유가족 초청행사, 현지 위로행사 등 국제보훈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