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박세정 전문기자] 한국 방위산업 수출을 선도하는 LIG넥스원이 국제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지난 8일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에사 풀키넨(Esa Pulkkinen) 핀란드 국방차관과 유리 예르비아호(Jyri Jarviaho) 주한핀란드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주요 군 관계자들이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3년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2024년 안티 핵카넨(Antti Hakkanen)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핀란드 장·차관급 인사의 세 번째 내방으로, 양국의 전략적 방산 협력이 한층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핀란드 양국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방안 논의…국제협력 확대 계기
이날 양측은 민군겸용기술을 비롯한 첨단 국방기술 혁신을 위해 전략적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특히 지정학적 여건과 경제 구조 등에서 공통점이 많은 한국과 핀란드는 방위안보를 넘어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방산 경쟁력 입증하며 수출 확대 견인차 역할
이번 핀란드 국방차관 방문은 LIG넥스원이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첨단 기술 협력과 국제 방산 네트워크 확대를 주도하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방위산업을 넘어 AI, 로봇, 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976년 창립된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 등 첨단 무기체계를 연구개발 및 양산해온 한국 방산의 대표 기업이다.
특히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대잠어뢰 ‘청상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한국 방산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무인화, 드론, 로봇, AI, 사이버전 등 미래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국방과 민수 기술의 교류 기반을 활용한 스핀온(Spin-on)·스핀오프(Spin-off)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LIG넥스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액 3조 20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