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사일 및 로켓 모터 제조업체인 에어로젯 로켓다인 주주들이 최근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에 회사의 매각을 승인함으로써 44억 달러(약 4조85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이 오랫동안 검토해온 록히드 마틴의 에어로젯 로켓다인 인수가 성사될 경우 거대 미사일 및 로켓 모터 제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록히드 마틴은 이번 인수로 미사일을 저가로 구매 가능해짐에 따라 미 연방 정부가 연간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양사의 합병을 통해 "로켓제조 비용 감소로 미국 정부와 미국 납세자에게 직접적인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록히드 마틴은 홍보 백서에서 밝혔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연방거래위원회는 거래에 대한 검토를 심사숙고 했었으며 반대자들은 미사일 및 로켓 모터 제조업체 독점을 허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록히드 마틴의 미사일 사업부문 1위 경쟁자인 레이시온(Raytheon)은 이번 인수로 미국의 마지막 독립 로켓 모터 제조업체가 제거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거래로 록히드가 군사용 초음속 무기와 미사일 방어 시장에서 독점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레이시온의 CEO 그레그 하이스는 한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미사일 경쟁 환경에 대해 생각할 때 우려스러운 거래"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