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유진국 기자] '북한저격TV' 채널에서 북한에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철은씨와 모란봉클럽에서 출연했던 이유미씨가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상에서 이유미씨는 "북한에서는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철은씨는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보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철은씨는 "집에서 티비를 두대씩 구입해 놓고 몰래몰래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대 중 한 대는 해외전파 탐지국에서 채널을 고정시켜놓은 국가에 등록된 티비이고, 등록되지 않은 티비는 따로 있어 몰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이유미씨는 "황해도나 평북도에서는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지만 국경지역에서는 중국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은 중국어로 번역된 프로그램만 봤다"고 전했다.
이철은씨는 황해도에서는 다양한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봤다면서 본인이 대한민국에 오게 된 계기가 된 것도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였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북한에서 유재석이 나온 런닝맨을 자주 봐서 대한민국에 와서도 런닝맨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미씨는 "본인이 북한에 있었을 시기에는 북한과 대한민국 사람이 확연히 구분이 되었으나, 요즘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오는 분들을 보면 대한민국 사람과 같이 세련됐다면서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철은씨는 "북한에서 일반인들이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해외전파탐지국에 있는 전파탐지 차량으로 탐지해서 잡는다"면서 "북한에서는 국민들에게 쌀 등을 나누어주는 것은 아껴도 체제 유지를 위한 장비 구입에는 아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연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파탐지 차량으로 전 지역을 다 커버하지 못하고 감시하는 시간도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만 하므로 모두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미씨는 "이러한 감시 속에서도 북한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궁금증은 막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 TV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철은씨는 "북한에서 최근에는 대한민국 TV 요리 채널들도 많이 봐서 백종원을 아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북한저격TV 채널은 앞으로도 영상을 통해 김정은 체제의 북한 실상을 총을 조준하듯이 낱낱이 소개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