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B-52 폭격기에서 시험발사하기로 예정되었던 극초음속 미사일이 계획대로 발사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미공군은 발표했다.
미 공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AGM-183A는 대공신속대응무기(ARRW,the 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로서 이번 발사실패에 대해 "극초음속 무기의 발전 과정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번 실패는 미사일 발전에서 확실한 후퇴"라고 평가했다.
미군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극초음속 무기를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경쟁해 왔다.
대공 ARRW(the AGM-183A 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미사일은 B-52폭격기에서 태평양 상공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체로부터 발사가 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미 공군은 이메일로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에 시험하려던 미사일은 발사에 성공하지 못했고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귀환한 폭격기에 안전하게 부착된상태로 보관됐다"고 밝혔다.
"발사실패는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최근의 테스트는 앞으로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테스트하는 이유입니다."라고 히스 콜린스 육군의 담당국장은 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발사실패 관련 미사일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은 9일(현지시간)의 AGM-183A(ARRW)발사 시험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프로그램의 기밀성 이유를 들어, 모든 문제의 답변을 공군에 떠넘겼다.
다양한 미사일을 제조하는 록히드사는 미군을 위해 몇 개의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짐 타이렛 록히드 마틴 CEO는 지난 1월 이 회사의 마지막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0년 말 극초음속 관련 수주액이 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타이렛은 록히드사가 올해 상반기에만도 추가로 15억 달러의 극초음속 무기 주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