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페이룽-2 드론 무인기
중국의 페이룽-2 드론 무인기
하이난섬에서 실제 태풍하에서 실험을 견뎌낸 중국의 무인 드론기
하이난섬에서 실제 태풍하에서 실험을 견뎌낸 중국의 무인 드론기
미국 노드롭사가 개발중인 무인 드론기의 모델
미국 노드롭사가 개발중인 무인 드론기의 모델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새로운 스텔스 무인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임으로써 미 공군의 최신예 무인기 B-21 라이더(B-21 Raider)와 무인 드론 무기 분야에서도 서로 견줄 수 있다"고 22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중톈 페이룽사가 개발한 페이룽-2(Feilong-2) 무인기는 정밀 타격 용도와 집단 감시 및 정찰용도(as part of a swarm for surveillance)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의 보도에 앞서 개발사인 시안 소재 중톈 페이룽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사는 20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SNS계정인 위챗 를 통해 페이룽-2(Feilong-2) 프로토타입이 최근 완성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첨단 무인 드론기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아음속 무인 항공기(high-subsonic unmanned aerial vehicle)는 적 지휘소, 적기지 공습, 항공모함 등 핵심 전략자산에 대한 정밀 타격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eilong-2는 정찰과 감시외에도 침투 공격 또는 공격 후 피해상황 평가를 수행하기 위하여 드론 군단을 형성하여 사용될 수 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그리고 이 무인 드론기는 나쁜 기상 조건에서도 광학 레이더와 능동 레이더를 이용해 표적을 식별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텔스 기능으로 반사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특수 코팅이 적용되었다.

페이룽-2(Feilong-2) 무인기는 내부 탑재 용량이 6톤, 운항 범위가 7000km(4350마일)에 달하며 4만9000피트 상공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78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중국 페이룽-2(Feilong-2) 무인기는 속도, 공격 범위, 탑재량, 스텔스 능력 면에서 노스럽 그루먼의 B-21 레이더에 근접하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며 수명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B-21 라이더(Raider) 무인기는 재래식 핵무기와 열핵 무기 모두를 수송할 수 있는 장거리, 고탑재량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이다. 그것은 2026년경에 실전배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B-1B전략 폭격기는 남중국해를 정기적으로 정찰한다. 향후에 중국은 무인정찰기로 대응하려 한다.
미국의 B-1B전략 폭격기는 남중국해를 정기적으로 정찰한다. 향후에 중국은 무인정찰기로 대응하려 한다.

한편, 미 공군은 B-1B 장거리 초음속 재래식 폭격기를 퇴역시키고 B-21 무인드론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베이징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상황조사계획(SCMI)에 따르면 B-1B폭격기는 현재 남중국해 상공과 중국 영공 부근에서 정찰을 포함한 임무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중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중톈 페이룽의 다른 종류의 드론기에는 무인공격기, 장거리 정찰기, 고정익 소형 무인기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인기를 이용하여 바다를 순찰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향후의 군작전은 자체의 사상자를 최소화하면서 적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드론기가 전 세계 국방군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개발하는 것 역시 중국과 미국의 경쟁 구도로 드러났다.

중국의 선전에 본사를 둔 한 회사는 지난 2월 미국이 사용하는 블랙호넷 나노에 필적할 수 있는 신형 군용 마이크로 드론을 공개했고, 지난 10월에도 중국 언론들은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떼지어 출동한 저가형 '자살 드론'이 중국내에서 개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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