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30J Ghostrider 지상공격기
AC-130J Ghostrider 지상공격기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 공군은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합동 군사훈련에서 처음으로 최신예 ‘AC-130J 고스트라이더’ 전투용 수송기(gunship)를 파견해 미-필리핀 양국 전투비행단에 대한 근접 항공 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군사전문 채널 에어포스타임은 26일 "이번 훈련에 참여한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gunship)’ 전투용 수송기가 지상공격기로서 플로리다주 헐버트필드 제73특수작전중대 소속으로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머물다 필리핀으로 배치됐다"면서 "카데나의 미군 제320특수전술중대와 필리핀 공군 제710군 특별작전부대는 합동작전 부대를 꾸미고, 공동 작전 지휘부 명령에 따라 목표물에 30㎜와 105㎜ 대포를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카탄' 미-필리핀 연합군사훈련중인 양국 병사들
'발리카탄' 미-필리핀 연합군사훈련중인 양국 병사들

발리카탄(Balikatan)훈련은 필리핀과 미국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연례 군사 훈련이다. 타갈로그어 발리카탄은 "어깨에서 어깨까지"를 의미한다. 이 훈련은 필리핀에서 미군기지가 폐쇄 된 이후 필리핀-미국 양국의 군사 관계 개선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동 군사 훈련에 투입된 ‘AC-130J 고스트라이더’ 수송용 전투기는 최근 일본에서 업데이트된 모델로서 미국-일본 이외의 제3국에 착륙하거나 훈련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한편, AC-130J 고스트라이더 건쉽은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지상공격기로, 기관포와 대포를 장착해 공중포대 혹은 하늘의 군함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C-130 건쉽은 베트남 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크고 작은 전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AC-130J 고스트라이더는 기본 무장으로 30mm 체인건과 M102 105mm 화포를 장착한 가장 최신형 건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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