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4월 공개한 KF-21 전투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제조' 시설 설치 계획을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4월 공개한 KF-21 전투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제조' 시설 설치 계획을 밝혔다.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신형 KF-21 보라매 전투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닷컴은 "KAI는 4월 22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향후 5년간 985억원(8800만 달러)을 투자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기술 기반 스마트 제조시스템' 구축의사를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스마트 공장은 여러 프로젝트에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중점 분야 중 하나는 KAI가 지난 9일 한국형 전투기(KF-X) 프로그램으로 공개한 KF-21기의 부품과 구조물을 생산한다.

KAI는 또 이 시설을 국내 항공우주 분야 내에 보다 큰 자동화 생산 생태계로 통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협력업체에게도 유사한 공정을 수립하여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KAI는 에어버스 제트 여객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경남 사천 KAI 본사에 문을 연 'A350 공장'을 부분적으로 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W F100엔진
P&W F100엔진

이 시설은 자동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A350 항공 구조 제조 기간을 66% 단축할수 있을 것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KAI는 또 이 설비가 수출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확신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인용한 KAI 관계자는 신공장에 대해 "생산, 공정관리, 기술, 구매, 품질관리 등 분야에서 수행되는 디지털·분석 업무를 결합한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구현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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