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저지 주 모리스 플레인에 소재한 허니웰 본사(허니웰사 누리집 갈무리)
미 뉴저지 주 모리스 플레인에 소재한 허니웰 본사(허니웰사 누리집 갈무리)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의 방위산업업체인 허니웰사는 5세대 전투기인 F-35, F-22 부품 도면을 중국에 불법적으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웰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 7년 동안 록히드 마틴 F-35와 F-22를 포함한 복수의 첨단 전투기에 대한 세부적인 엔지니어링과 도면 정보를 중국에 불법 송출하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 대가로 허니웰사는 1천3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3일 밝혔다.

방위산업체 허니웰사는 무기수출통제법(AECA)과 국제무기거래규제법(ITAR) 일부 위반 혐의와 관련하여 미국 정보당국의 내사를 받아 왔었다.

록히드사 공장 내부
록히드사 공장 내부

허니웰사의 도면 및 엔지니어링 기술 유출과 관련된 회사의 제품군으로는 F-35 합동타격전투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B-1B 폭격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M1A1 에이브람스 등 각종 항공기·미사일·탱크 부품 도면 등 수십점이다. 중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에 불법 수출하여 온 것을 허니웰사는 부분적으로 시인하였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허니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위는 국가 안보를 해친 것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허니웰사는 우선 민사상 벌금으로 1천3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중 500만 달러는 회사가 '보완적 준수 조치(remedial compliance measures)'에 나서는 조건으로 즉시 지급은 보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허니웰이 AICA와 ITAR을 위반한 수출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근거로 더 심각한 조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무부도 이번 타결 결과를 승인했다.

허니웰사의 불법적 무기기술정보 수출혐의에 오른 제품은 다음과 같다.

F-35 연합 타격 전투기

B-1B 랜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F-22 전투기

C-130 군용 수송기

A-7H 코르세어 항공기

A-10 항공기

아파치 롱보우 헬리콥터

M1A1 에이브람스 탱크

전술 토마호크 미사일

T55 터보샤프트 엔진

하니웰사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포춘 100대 기업으로 1885년 설립된 이래 우주항공, 자동제어, 특수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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