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돔'의 요격 장면
'아이언 돔'의 요격 장면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공 시스템'이 하마스 무장단체 소속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디펜스뉴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스라엘 군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대의 무인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고위 공군 장교는 이번 요격은 '아이언 돔'에 의한 무인드론기 격추는 최초의 사건으로 중대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 ‘아이언 돔’의 새로운 능력을 선보였었는데, '아이언 돔'은 다른 방공 시스템과 함께 다수의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였고, 올해에는 무인 항공 시스템을 격추시키는 또 다른 훈련을 했다.

13일에는 가자 지구에서 여러 대의 무인기가 발사되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파이썬-5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한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드론 한 대를 격추했고, '아이언 돔 시스템'은 또 다른 무인기를 요격했다. 현지 일간 예디오트 아로노트지 보도에 의하면, 그 밖의 다른 드론들은 ‘극비의 수단’을 사용하여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아이언 돔 항공방어시스템(the Iron Dome Aerial Defense System)'
'아이언 돔 항공방어시스템(the Iron Dome Aerial Defense System)'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13일 논평에서 "조금 전 '아이언 돔 항공방어시스템(the Iron Dome Aerial Defense System)'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온 하마스 테러조직 소속 UAV를 요격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번 격추가 '아이언 돔'이 전투 중에 처음으로 UAV를 격추한 사례가 될것이라고 17일 덧붙였다.

‘아이언 돔’을 만드는 라파엘 고등방어시스템즈는 이번 요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에 ‘아이언 돔’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던 이스라엘 국방부도 이번 요격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니 갠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3월 "'아이언돔'과 다단계 미사일 방어체계 등 방위산업에서 개발한 기술력이 이스라엘 국방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 미사일방어기구(The Israel Missile Defence Organization)는 " '아이언돔'을 다양하고 복잡한 전장 시나리오에 따라 요격 시험을 하였으며, 특히 여러 대의 무인항공기(UAV)와 로켓과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표물을 요격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아이언 돔’ 발사장면
‘아이언 돔’ 발사장면

한편 5월 10일 교전 이후, 약 3천 발의 로켓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었다. 이 중 ‘아이언 돔’은 1천발 이상을 요격했으며, 이 수치는 직접 위협의 가능성이 될 것같은 로켓의 약 90%에 이른다. 대부분의 로켓들이 개방된 들판 지역에 떨어지거나 오작동으로 인해 가자 지구 안에 떨어졌다. 그러나 하마스의 무인 드론기 소유는 현재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는 밝혔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