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유럽우주국(ESA)이 달 궤도를 돌며 달 탐사자들에게 운항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위성 성운, 즉 ’달빛(Moonlight)’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1일 보도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2020년대 말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달 남극 근처에 NASA의 달착륙선 아르테미스 3호가 승무원과 함께 착륙한 지 불과 몇 년이 경과된 후가 된다.
향후 ‘지구의 천체 동반자’인 달은 분주한 목적지가 될 것으로 ESA는 보고 있다.
ESA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프로젝트 명 ’달빛(Moonlight)’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공 성운건설은 초기 단계에서 달 관련 경제가 꽃피우기 쉽고, 저렴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ESA의 엘로디 비아우 통신 및 통합 애플리케이션 책임자는 "달에서 얻은 지식을 지구로 중계하기 위해서 내비게이션과 통신망을 갖추는 것은 미래의 달탐사 임무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천문학자들이 지구로부터 달의 먼 쪽에 관측소를 설치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으며, 달에서 스카이프로 통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단, ESA는 향후 1년 반 동안 그러한 사업의 타당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책을 제안하기 위해 유럽기업 SSTL사, 텔레파시오사 등 2개 기업과 산업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데이비드 파커 ESA 인간·로봇 탐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젝트는 4~5년 내에 운영을 확실히 하기 위해 2023년 초에 전면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SA의 ‘Moonlight’ 프로그램은 지난 3년 동안 ESA의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달 시장을 개척해 왔다.
‘달빛’이라고 불리는 시책의 일환으로, ESA는 현재 달 탐사 계획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달에 통신과 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적, 사업적 측면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연구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