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영공을 침입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시안 Y-20' 다목적 수송기.
                      말레이시아 영공을 침입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시안 Y-20' 다목적 수송기.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말레이시아의 히스하무딘 후세인 외무장관은 최근들어 최소 16대의 중국 공군기가 자국 영공에 침입하였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조만간 중국 대사를 소환 조치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은 성명을 통해 ‘의심스러운’ 중국 비행기들이 1일 2만3천피트~2만7천피트 상공에서 290노트의 속도로 자국의 영공을 비행하는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일류신2-76
                                                                     일류신2-76

이 비행기들은 ‘일루신 II-76’과 ‘시안 Y-20’ 다목적 수송기로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다른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밝혔다.

중국 대사 초치를 통해서 히스하무딘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우려를 전달하고, 자국의 ‘우려와 자국 영공의 침입 그리고 주권’ 침해에 대한 중국의 해명을 들을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여러 동남아 국가 중 하나이다. 베이징은 지속적으로 남중국해 해역의 약 80%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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