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찰기 RC-135
                                                        미국의 정찰기 RC-135 정찰기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에서 패권다툼이 높아지면서 타이완 해협에서 미 공군 정찰기가 직접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범하는 등 동중국해에서 긴장이 상승되고 있다.

대만의영자지 타이완뉴스지는 중국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상황탐색구상(SCM,South China Sea Strategic Situation Probing Initiative)'이 3일 오전(현지시간)에 미 공군 RC-135U 정찰가 중국 ADIZ에 진입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문제의 정찰기는 일본의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출격한 후 동중국해에 서쪽 중국으로 향하여 날았다. 그 후 남쪽으로 방향을 틀고 푸젠성까지 날아간 뒤 같은 비행로를 따라 기지로 돌아갔다.

지난 이틀 동안 여러 대의 미군기가 이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었는데, 2일에도 미국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대만해협 중앙선을 따라 남하했었다고 리버티타임스가 보도했다.

같은 날 대만과 필리핀 간 바시 해협에서는 미 해병대 V-22 틸트로터기 2대와 MC-130 특수작전사령부 항공기 2대가 포착됐다. 남서쪽해협에서는 RC-130 정찰기 2대와 KC-135 공중급유기, P-8A 초계기가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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