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제뉴어티'*는 일곱 번째 비행에 성공했다고 9일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 22일 6번째 화성 비행에서 기내 이상 현상을 겪었던 4파운드(1.8kg) 무게의 헬기는 8일 다시 화성 상공으로 이륙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하고 안전하게 착륙했다.
'7번의 비행에서 이상이 없으므로 ‘인제뉴어티’는 건강하다!'라고 ‘인제뉴어티’의 임무를 관리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도 8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JPL 관계자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는 8일 계획대로 화성의 제제로(Jezero) 크레이터 바닥에 있던 기존 위치에서 남쪽으로 106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양열로 움직이는 ‘로터크래프트’는 새로운 비행장에 착륙했는데, 이는 2월 18일 NASA의 ‘퍼시비어런스’ 탐사선과 함께 화성에 착륙한 이후 네 번째 도달이다.
‘인제뉴어티’는 4월 3일까지는 ‘퍼시비어런스’ 탐사선의 안에 배치되었었다. 그러던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가 30여일 동안 7번에 걸친 비행에 성공한 것은 우주탐험의 이정표로서 이 캠페인은 화성의 희박한 공기 환경에서 동력을 통해 제어된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Ingenuity’는 기술 시연 캠페인 기간 동안 5회의 비행을 수행한 후, 화성 ‘로터크래프트’의 정찰능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확장된 추가임무도 수행했다.
임무 연장 단계의 첫 비행인 5월 22일 출격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었다. ‘인제뉴어티’는 결함으로 인해 항법 카메라에서 온보드 컴퓨터로 사진 흐름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국에 헬기는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지점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인제뉴어티’는 ‘퍼시비어런스’의 탐사대상을 정해주고, ‘퍼시비어런스’가 가기 어려운 절벽이나 협곡 등의 지형을 대신 탐사하는 탐사선이다. 약 30일 동안 화성을 날며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탐사 대상을 정하고 길을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