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로켓군 여단이 제2차 타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DF-26 탄도미사일을 다른 장소로 빠르게 이송하는 훈련을 했다. (사진: 신화통신)
중국의 한 로켓군 여단이 제2차 타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DF-26 탄도미사일을 다른 장소로 빠르게 이송하는 훈련을 했다. (사진: 신화통신)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중국의 로켓군은 ‘항공모함 킬러’ DF-26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로켓부대 산하 미사일 여단이 최근 전투력 향상을 위해 야간 훈련장에서 발사 훈련을 했다고 중국국영방송도 같은 날 보도했다.

훈련에서 인민해방군 로켓부대 산하 미사일 여단은 제2차 타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미사일을 다른 장소로 빠르게 이송하는 연습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번 훈련의 특징으로 여단은 목표물을 조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드론도 동원하였다.

DF-26 는 MRBM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졌다
DF-26 는 MRBM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졌다

온라인 보고서의 영상에 따르면 훈련에 사용된 미사일은 DF-26이었다. DF-26은 사거리가 4,000km(2,485마일)에 달하며 지상 및 해군 목표물에 대한 핵 공격이나 재래식 타격에 사용될 수 있다.

핵 공격이나 재래식 타격을 사용할 수 있는 이중 능력 미사일은 미국과 옛 소련이 냉전 종식을 앞두고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에 의해 금지된 무기이다. 미국은 2020년 이 조약을 탈퇴하였는데, 당시 그 이유로 중국의 이런 무기 배치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홍콩에 본부를 둔 군사 전문가이자 전 PLA 교관이었던 쑹중핑은 이번 훈련은 중국의 로켓 부대가 현재 중국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대형 선박을 타격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중국의 로켓군은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훈련받았고, DF-26은 중국의 가장 큰 위협이 발생가능한 해상에서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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