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김한규 기자] 한·미·일 3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연합공군훈련인 '레드플래그'가 개시됐다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21-2 훈련이(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시작됐다"며 "지난해 8월 미 공군 단독으로 실시된 이후 다국적 훈련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21-2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를 포함해 약 1천500명의 병력과 항공기 100대 이상이 동원된다. 근접항공작전 및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의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 공군도 이번 훈련에 F-15K와 수송기 등을 보냈으며, 한국 전투기 훈련 참여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해 1975년 시작된 '레드플래그'는 과거엔 전투기나 방공망이 없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를 상정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한미일 3국 간 연합훈련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제354작전단 제1분견대장인 라이언 이즈(Ryan Eads) 중령은 "작년에 우리는 8월에 미국 단독 RF-A 훈련을 개최했기 때문에 국제 참가자와 함께 하는 첫 번째 RF-A입니다"라고 말했다.
Eads 중령은 "이번 21-2 연습의 진정한 이점은 PACOM AOR(태평양 책임 지역)의 가까운 파트너들에게 우리의 유대를 연합, 협력 및 강화하는 것이다. 방문 승무원은 그들의 첫 번째 10회 출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통제된 환경과 안전하에 강조되고 시험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