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록히드 마틴사의 F-35대신 프랑스 다쏘항공의 라팔 전투기 구입으로 기울고 있다.
스위스는 록히드 마틴사의 F-35대신 프랑스 다쏘항공의 라팔 전투기 구입으로 기울고 있다.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라팔 제트기의 제조사인 프랑스 다쏘항공은 최근에 인도, 이집트, 크로아티아, 그리스와 판매 계약을 맺은 뒤 그동안 F-35 스텔스기 구입을 고려하던 스위스 공군은 라팔 전투기도 주요 입찰계약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라시아 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스위스 공군은 새로운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해 작년에 '에어 2030' 입찰을 시작했다. 여기에서 스위스는 2025년까지 약 7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30-40대의 제트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이 제트기를 공중 치안 임무에 사용할 계획이며, 새로운 제트기는 맥도넬 더글러스사의 ‘F/A-18C/D 호네츠’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스롭사의 ‘F-5E/F 타이거 II’를 대신할 예정이다.

독일의 유로 파이터기에 내장된 AESA 레이더
독일의 유로 파이터기에 내장된 AESA 레이더

스위스의 '에어 2030'에는 다쏘의 라팔 외에도 록히드 마틴 F-35, 보잉 F/A-18 슈퍼호넷,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3개 경쟁사가 있다.

트윈 제트 전투기 라팔은 항공모함과 육상 거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방공, 심층 공습, 공중 정찰 임무, 대함 타격, 핵 억제와 같은 전투 임무에 사용될 수 있다.

라팔 전투기는 2004년 프랑스 해군과 2006년 프랑스 공군에 처음 도입되었다.

라팔 제트기로 스위스의 관심이 돌아선 이유에 대하여, 유라시아 타임즈 보도는 미국 F-35 제트기의 가격이 그들의 인수에 큰 장애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암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정치인들은 처음에는 보잉사의 F-18과 록히드 마틴사의 F-35를 구입하는 것을 선호했으나, 후에 마음을 바꾸었다.

특히 스위스 사회당의 로저 노르드만 당수는 보고서에서 "가장 비싼 미국 F-35를 구입하는 것은 제외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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