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3개 국제기구 인터뷰를 하기 위해 14일 키예프 사무실 근처 홀에 들어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NATO가입을 열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3개 국제기구 인터뷰를 하기 위해 14일 키예프 사무실 근처 홀에 들어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NATO가입을 열망하고 있다.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국의 나토 회원국 가입이 나토 지도자들에 의해서 '확인'되었다는 트위터를 작성한 지 하루 만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그러한 조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15일 디펜스뉴스는 밝혔다.

이와같은 스톨텐베르크의 부정적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브뤼셀에서 열린 연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에 대한 질문에 '찬성' 또는 '아니오'로 표명하기를 거부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방기자단'에 "우크라이나는 변화를 열망하는 나라"라고 말하고, "나토는 특히 그들의 국방 및 보안 기관을 현대화하고 개선하며, 민간과 정치분야에서 그들의 보안 서비스에 대한 통제와 부패 척결활동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다른 청렴사회건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혁의 일환으로 부패와 싸우는 방법에 관한 것들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미 진행하고 있지만 더 많은 개혁조치를 필요로 한다. 우크라이나가 완벽하게 나토가입기준에 맞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밝혀 우크라이나의 나토회원국 가입이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서 "회원권 행사 계획에 동의하기 위해서는 30개 동맹국 간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이 아니었다."라고 스톨텐베르크 나토사무총장은 말했다.

이번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회원국 가입과 관련하여 2008년 채택한 우크라이나의 '나토회원 가입 조치 계획(MAP)'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끝났다. 한편 키예프는 러시아의 간섭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위임한 자국 개혁안을 채택하고 회원국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키예프는 1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과 나토간의 상호 대화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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